최종편집일 : 2020-06-04

상주 상무, 일병 오세훈 "나는 항상 배고프다"

기사입력 20-04-22 10:51 | 최종수정 20-04-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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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현 충남아산FC)에서 입대한 오세훈은 지난해 12월 9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1주일 훈련한 뒤 U-23 대표팀에 차출돼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이후 훈련소에 재입소해 4주간의 훈련을 소화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주일 더 훈련소에 머문 후 마침내 3월 12일 자대배치를 받았다.


오세훈은 "훈련소 재입소 후 작업도 하고 분대장, 간부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더 머물렀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오세훈은 울산현대 U-18 출신으로 2018년 울산현대고 졸업 후 곧바로 울산현대에 입단했다.


K리그 안팎에서 오세훈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해 5월 말부터 폴란드에서 열린 U-20월드컵 16강 일본전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8강,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오세훈은 K리그 아산무궁화로 돌아와 2019 시즌 30경기 7득점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직후 오세훈은 '성장'을 기대하며 상주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오세훈은 "경기 출전을 위해 입대했다. 전 소속 팀인 아산무궁화 선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군대는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상주상무에 오게 됐다. 앞으로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다른 훈련병들보다 오랜 기간을 훈련소에서 보낸 오세훈은 자대배치를 받은 지 한 달 남짓 지났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부대 적응도 빠르게 마쳤다. 오세훈의 완벽한 적응에는 숨은 조력자도 있었다.


오세훈은 "자대배치 초부터 김보섭 선수가 나를 많이 챙겨줬다. 덕분에 적응하기 수월했고 지금도 항상 붙어 다닌다. 또, 일반 생활에서도 군인답게 지내고 있고 선수로서는 동기들, 선임들과 함께 합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병 오세훈은 선임이자 주장인 한석종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한석종은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 오세훈을 꼽았고 지난 7일 열린 자체 풀리그 경기에서도 오세훈을 팀원으로 선택했다.


오세훈은 이에 대해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성장해야 하는 선수임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하지만 그에 앞서 후임이기 때문에 팀 내에서 희생적인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오세훈은 선수이기 전에 군인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군대에 와보니 군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눈 감을 때까지 배가 고프더라. 항상 식사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패기와 적극성으로 훈련에 임하고 식사도 전투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도 오세훈은 시즌 목표를 밝히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오세훈은 "우리 팀 모두 이번 시즌만을 바라보고 있다. 원 팀이 돼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부터 국군 대표 선수로 뛰는 만큼 더욱 군인다운 모습으로 뛰겠다"며 "경기장 안에서 희생적인 모습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 이후에는 10골 이상 득점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일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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