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19-08-25

알 수 없는 왕들의 무덤(17)

헌신동 고분군

기사입력 18-12-18 08:20 | 최종수정 18-1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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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4년 3월 22일 촬영된 헌신동 산 6번지 일대의 고분군 전경이다. 사진 가장자리에는 ‘상주 사벌왕릉○○의 고분’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자료와 같은 시기에 사벌면 화달리에 있는 사벌왕릉 사진에도 ‘상주 사벌왕릉’이라 표기되어 있다.


 이 사진에 이렇게 왕릉으로 표기 한 것은 고령의 대가야 왕릉이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것과 같이 이곳도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되었고 고분 규모가 크게 조성되었기 때문에 왕릉으로 표기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은 헌신동 산 6번지 대형 쌍 고분 위에서 병풍산 정상 방향으로 촬영되었으며, 뒤쪽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는 병풍산 정상인 해발 365.6m 모습이다. 그 아래 낮은 봉우리는 정상에서 헌신동 방향인 서쪽으로 따라 내려오는 능선의 해발 202.5m의 봉우리 모습이다. 이 능선을 따라 고분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202.5m 고지와 가장 뒤쪽에 촬영된 고분 사이에는 2000년 중부내륙 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능선이 절단되었고, 지금은 야생동물 이동로만 좁게 설치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고분은 10기 정도이다. 고분 사이를 통해 정상 방향으로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으며, 좌측 높은 고분 옆에는 흰색 계통의 바지, 저고리를 입은 사람 한명이 서 있다. 일제강점기 유적 사진 안에는 어색하게 서 있는 사람이 유적과 함께 촬영된 것이 많은데 이는 사진 안에서 피사체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촬영 방법 중의 하나이다. 고분과 그 옆에는 어린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이 나무들 위치에는 활엽수림이 자리를 잡았고, 헌신동 마을 쪽에 소나무 몇 그루만 남아 있을 뿐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병풍산 고분군내에는 지표조사 결과 862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이 고분군은 낙동강을 따라 낙동면 신상리까지 이어지고, 고분의 크기는 대형분은 직경 20m내외이다.

<사진 : (上)국립중앙박물관 소장, (下)필자 촬영(현재)>

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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