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19-08-20

상주 최고의 미인(25)

1959년 준(準)미스코리아 정옥이

기사입력 19-07-08 18:19 | 최종수정 19-07-08 18:19

본문

8b47b80c97749928be186fb4a1ef307a_1562577708_323.jpg 


  상주 미인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고려 예종 때 하늘에 기도하여 어렵게 딸을 얻었는데 잠자는 아이 얼굴에 볕이 들면 구름이 다가와 가려주었고, 후에는 인종이 왕비로 삼았는데 그 왕비가 선평왕후 김씨라는 것이다. 조선 중종 때 경빈 박씨는 박수림의 딸로서 어릴 때 얼굴에 파리가 앉지 않았고 세숫대야와 화분에는 항상 무지개가 일어났다. 미인으로 소문이 났고, 박원종의 수양딸이 되어 궁중으로 들어가 중종의 후궁이 되었다. 그 후 '작서(灼鼠)의 변(變)'에 범인으로 지목되어 상주로 유배되었다. 이와 같이 상주에는 미인 이야기가 자주 등장된다. 경빈 박씨는 MBC ‘풍란’, KBS ‘조광조’, SBS ‘여인천하’ 드라마 주요 등장인물이 되기도 했다.

  현대의 최고 미인 선발은 한국일보에서 주최하는 미스코리아의 미인대회이다. 첫 회는 1957년 5월에 서울 명동 시립극장에서 처음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전쟁이후 피폐해진 국민 정서를 전환하고자 미인대회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제 미인대회에 나가 국제사회와의 교류와 국위선양을 위해 시작되었다. 3회 대회에서 상주 청리 출신의 정옥이씨가 당시 19세로서 준(準)미스코리아에 선발되었으며, 1959년 5월 25일에 대한극장에서 시상하였다. 이 때 미스코리아 진(眞)에는 오현주, 준(準)에는 정옥이, 서정애, 한국일보는 나인덕, 미스유니버스 인기상에는 정옥이가 선발되었다. 이후 6월 30일에는 고향인 상주에서 상주읍내 환영대회를 하였다.

  그 당시 정옥이에 대한 한국일보 소개 내용을 보면 본관이 동래정씨로서 청리면 월로리 131번지에서 정칠수씨의 4녀로 태어났으며, 중앙초등학교, 상주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갈 형편이 못되어 대구 공장에 여공으로 취직해 있었다. 그때 친구들 권유로 대구 제일극장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경북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3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스 경북으로 선발되었다고 하였다.


  미인대회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때에 상주 사람이 우리나라 대표 미인으로 선발되었다. 특히 농촌사회였던 상주에서 전국미인대회에 선발된 것은 당시 상주에서 큰 관심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준미스코리아’에 선발된 이후 고향인 상주에서 카프레이드를 하고, 사진 동호인들의 사진 촬영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지방의 인기도 높았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 : 상산명감>

김상호 기자
<저작권자 © 뉴스상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영상뉴스

상주의 文化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