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19-08-25

아내(58) - 아직도 시를 쓰는 이유

기사입력 18-11-06 18:26 | 최종수정 18-11-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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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58)

-아직도 시를 쓰는 이유

 

 

시인이 되기 전부터

절필을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수많은 불면을 견디다가 아침이면

다시 시인으로 일어나는 이유

 

세상에는 아직

가슴 찡한 시가 있다는 거다

 

당신이 있다는 거다

 

어쩌다가 당신이

푸르스름한 내 시를 읽는 날

 

'그 시의 당신은 내 맞제?’

 

뽀시시 웃는 문자

눈물처럼 핑 날아오기 때문이다.

 

[시작 메모]

'​! , 시시한 시 그거, 왜 쓰냐?’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시를 쓰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시시한 시를 그냥 씁니다.

 

가끔 다른 분의 시를 읽다보면 가슴이 찡한 경우가 있습니다. 살다보면 가슴이 쿵쾅거리는 이름이 떠오르는 날도 있습니다.

 

가슴이 찡한 시가 있고 당신이 있다면 아직은 절필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지요. 까짓 더 견디어보는 겁니다. 가을이 아무리 깊어진다 해도….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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