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4-09-12

옛 경북도청 후적지 '도심융합특구'로 조성

기사입력 23-04-13 07:52 | 최종수정 23-04-13 07:52

본문

03.JPG

 

대구가 산격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가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산업혁신거점으로 조성되면서 '도심융합특구'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12일 브리핑을 갖고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을 위해 현재 시청사로 쓰고 있는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총사업비 1조 7000억원 규모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해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고밀도 산업혁신거점 조성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대구시는 경북도청 후적지를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심융합특구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어 대구시는 경북도청 후적지를 산업혁신거점으로, 경북대학교는 인재양성거점으로, 삼성창조캠퍼스는 창업허브거점으로 하는 트라이앵글 거점 계획을 수립했다.


경북도청 후적지는 약 14만㎡, 경북대는 약 75만㎡, 삼성창조캠퍼스는 약 9만㎡ 규모이다.


산업혁신거점인 경북도청 후적지는 향후 대구의 미래산업과 관련한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산업혁신거점은 크게 앵커기업존, 혁신기업존, 글로벌R&D존, 공공기관 이전존으로 구성된다.


'앵커기업존'은 지역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혁신기업존'은 미래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로봇 등 미래 신산업이 자리잡는다.


'글로벌R&D존'은 데이터R&D센터 또는 기업R&D센터 등을 유치할 공간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경북도청 후적지 중 당초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조성 예정 공간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채울 계획이다.

 

010.jpg


경북도청 후적지를 산업혁신거점으로 조성하려는 만큼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이곳에 배치되면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이전 공공기관 대상 선정을 위해 미래산업R&D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연구기관과 ABB, 혁신창업과 관련한 공공기관들부터 우선 물색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청 후적지와 인접한 산격1동 재개발 예정지역(32만㎡)은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미래세대를 위한 신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을 위한 버티포트를 설치해 신공항, K-2공항 후적지 등 지역 내 주요거점과 항공교통망이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도심융합특구사업 계획이 수립된 만큼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상임위에 계류 중인 '도심융합특구 특별법'이 조속 제정될 수 있도록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5개 광역시(대구,광주,대전,부산,울산)와 함께 공동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동인청사의 경우 중구청에서 수행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향후 개발계획에 대한 논의를 중구청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은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경북대 및 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공공기관 이전사업의 경우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모멘텀이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관리자 기자
<저작권자 © 뉴스상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