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순 시인, '제2회 난재 채수문학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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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순(여.56) 시인이 '제2회 난재 채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낙동강문학관(관장 박찬선)이 주관하고 난재채수선생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상으로, 지역 문인들의 창작을 제고하고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제정됐다.
대상 작품은 직접 접수와 함께 지역에서 발행하는 동인지와 연간집에 수록된 창작물(시,수필,소설)을 대상으로 했다.
수상작은 '7월을 정리하다' 외 4편이다.
심사를 맡은 이승하 시인(평론가.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창과 교수)은 심사평에서 " '7월을 정리하다'는 언어의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감각이 조금도 낡지 않아서 좋았다"며 " '향일암 동백은'은 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표현했다. 인간이란 존재의 모순됨을 노래한 '전해지는 이야기'의 노련함도 놀랍지만 '사람은 꽃이다'에 나타나 있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옹호는 상의 권위를 조금도 해치지 않는 수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시가 고른 수준인 것도 이 시인에 대한 신뢰를 더욱더 갖게 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인이 상주를 빛낼 시인이 될 거라고 우리는 확실하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심사는 이하석 시인 겸 전 대구문학관장,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이 함께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낙동강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출판비 지원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윤 시인은 상주들문학회, 대구경북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오래된 여자'(2019), '꽃섬, 너는'(2022)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