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3-16

상주 '존애원' 라디오 드라마로 13일부터 방송

기사입력 22-09-07 22:05 | 최종수정 22-09-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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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문화예술과]존애원 낙강에 뜬 달 포스터.jpg

 

상주의 '존애원'이 17세기 초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공공의료의 원형이라는 우수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라디오 드라마(극본 김순희, 연출 강병규)가 제작돼 오는 13일 안동MBC 제1FM 100.1MHz로 첫 전파를 탄다.


안동MBC의 창사특집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은 1회당 15분씩 총 50부작으로 제작됐다.


오는 13일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저녁 6시 40분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드라마를 연출한 강병규PD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던 상주 존애원의 뛰어난 가치와 존애원이 이어가고자 했던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을 라디오 드라마 '존애원, 낙강에 뜬 달'을 통해 청취자분들께 보다 흥미롭고 대중성 있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안동MBC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임청각' 50부작을 제작 방송해,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지역프로그램 대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등을 수상했다. 


또 2020년 한국전쟁 70주년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낙동강 전선' 50부작으로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계수나무 향기'를 제작하는 등 안동MBC는 전국 지역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한 라디오 드라마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참고로, 7년의 기나긴 전란이 끝난 17세기 조선은 역병이 창궐하고 기근까지 겹쳐 민초들의 삶은 피폐함 그 자체였다. 모두가 힘들던 그때 경상도 상주에서는 13개 문중이 힘을 합해 낙사계를 구성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 '존애원'을 세웠다. 


신분이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고 고을의 모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던 존애원은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숭고하고, 가장 현실적이면서 경이로운 인간 사랑의 현장이었다.

최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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