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3-16

민원인 감동 시킨 상주시 박현아 주무관 "당연히 해야 할 일 했을 뿐"

기사입력 20-09-14 22:00 | 최종수정 20-09-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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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면장이 박 주무관(가운데)에게 수저세트를 전달하고 있다.).jpg

이윤호 이안면장이 박현아 주무관(가운데)에게 김 교수가 보내온 수저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청)
민원인을 감동시킨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북 상주시 이안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이윤호)에 근무하는 박현아 씨(여.32. 8급)이다.
 
14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날 이안면에 박 주무관의 친절에 감사하는 편지와 함께 선물이 도착했다. 민원인의 친구인 김 모 교수가 대학에서 만든 기념품 수저 세트를 보낸 것이다.
 
김 교수는 문경이 고향으로, 경기도의 한 대학에 재직 중이다.
 
박 주무관의 미담은 지난달 중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60대 이모씨가 전화를 해 고향인 이안면의 선산에 있는 조상묘의 이장 문제를 물었다. 흩어져 있는 묘를 한 곳으로 모으는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박 주무관은 이장 절차와 필요한 서류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메모하도록 했다.
 
서류를 준비한 이씨는 지난달 24일 이안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현장 사진을 미처 챙기지 못해 서류를 제대로 접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박현아 주무관).jpg

 

 

 

박 주무관은 걱정하는 이씨에게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면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씨는 이를 통해 무사히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이씨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친구인 김 교수가 박 주무관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김 교수는 "어느 서비스 회사 직원보다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한 박 주무관의 배려에 깊이 감동 받았다"고 편지에 썼다.
 
이어 "이런 아름다운 천사를 만들어 주신 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가슴에 새기고 친절과 배려로 주민의 말에 귀 기울이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호 이안면장은 "직원들이 더욱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하는 등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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