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수호지예(授號之禮) 가져
기사입력 20-06-27 21:22 | 최종수정 20-06-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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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향교(전교 금중현)는 26일 상주시유림회관에서 수호지예(授號之禮)를 가졌다.
'수호지예'는 호(號)를 지어 전달하는 의례이다.
객지에서 생활해오다가 지난 2018년에 귀향해 향교 사회교육원원의 강학에 꾸준하게 참석해 온 강용구씨(70)와 부인 백영희씨에게 금중현 전교가 청해 이뤄졌다.
강용구 사문에게는 효산(效山)을, 부인 백영희 씨에게는 문연(文淵)이란 호의 작호(作號)와 호설(號說)을 권기봉 강사가 짓고, 호설을 효산(曉山) 금중현 전교가 글을 써서 족자를 만들어 수여했다.
옛부터 사람이 태어나면 3개월째 아명(兒名)을 천하게 지어 각종 돌림병 등 역질이나 기타 잡귀로부터 보호해왔다.
또 20세 약관(弱冠)이 되면 자(字)를 받아 관례(冠禮)를 올렸다. 나이 70세가 돼야 호(號)를 얻는다고 했다.
금중현 전교는 "그동안 잊혀진 수호지예(守號之禮)는 향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보루요 미풍양속의 전승기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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