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3-16

상주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기사입력 20-06-22 21:49 | 최종수정 20-06-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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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강영석 시장 시민프로축구단 관련 기자회견.jpg

 
경북 상주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을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2일 오전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전환 문제가 중요한 만큼 결정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다른 지역 구단들을 조사하는 등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전환이 어렵다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계약에 따라 올해 말 10년간의 운영 기간이 만료된다.
 
시는 전환 불가 이유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이 2011년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유치 조건임을 많은 시민이 알지 못했고, 시민프로축구단으로의 전환이 조건이었다면 지난 10년간 충분히 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준비는 정관상 결정권자이자 법인을 대표하고 있는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의 대표이사가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국군체육부대와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이 역할을 분담해 운영해 왔다.
 
국군체육부대는 우수선수 선발관리․훈련 등을, 상주시민프로축구단은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회계․선수 복지 등 축구단 운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시는 현재 2부 리그에서 시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5개 기초자치단체(수원․부천․안양․안산․아산)를 조사한 결과도 근거도 들었다.
 
각 구단들이 수입 감소, 인건비, 후원기업 유치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성적 부진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 우수선수를 영입하면서 연봉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선수에 대한 투자위험으로 선수 대부분을 단기계약 형태로 계약해 이적료 수입 기대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한 대안도 내놓았다. 현재 지원하는 축구단 운영경비 이상을 지역의 축구문화 발전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의 경기 활성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운영 10년의 노하우와 축구 인프라를 지역 축구동호인에게 제공하고 전국 단위의 유소년 축구대회와 동호인 축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또 상주상무프로축구단에 의지해 축구선수로서 꿈을 키우는 꿈나무와 부모들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유소년축구클럽 선수들이 신분과 진로에 어떤 불이익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들이 새로운 연고지 구단에 소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군체육부대․경북도교육청이 나서 보호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시는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한 논쟁과 분열․갈등을 끝내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최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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