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3-16

상주향교 소장본 도선생안(道先生案) '보물' 지정

기사입력 19-10-16 23:46 | 최종수정 19-10-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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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주박물관에 보관 중인 경상도 관찰사 명단록인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와 상주향교 소장 경상도영주제명기(도선생안, 道先生案)를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
  
이 책들은 전직(前職), 재임기간, 교체사유, 천관(遷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하면서 중요한 자료이다.


상주향교 소장본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는 1책으로 녹색의 명주 표지이다.


전체 119장을 홍사(紅絲)로 묶은 5침안의 선장본으로, 표지에는 '도선생안(道先生案)'으로 기록하고 장을 넘기면 하연(河演)의 서문과 함께 상주목치(尙州牧置)라고 기록했다.


최초의 성책자인 경상도 관찰사 하연(河演, 1376∼1453)이 경주본영의 전 주부(主簿) 손희(孫熙)의 가장본을 저본(底本)으로 해 2부를 작성해 경주와 상주에 보관했으나 임진왜란으로 산실됐다.


그 후 1621년(광해군 13)에 김지남(金止南)이 관찰사로 부임하여 당시 경주호장 최락(崔洛)이 보관하고 있던 것을 저본(底本)으로 이를 4부 더 필사한 5부 가운데 1부이다.


그 저본과 1부를 달성(대구)에, 나머지 3부를 경주, 상주, 안동에 수장하였는데, 달성과 안동본은 분실됐고 경주와 상주본만 보존 관리해 왔다.


상주본은 1078년(고려 문종 32) 이제원(李齊元)부터 1886년(고종 23) 이호준(李鎬俊) 경상도관찰사 까지 총 808년간에 걸쳐 고려시대 안찰사(按察使)와 조선시대 관찰사(觀察使)의 명단과 함께 관찰사의 관계(官階), 관명(官名), 성명과 도임(到任)과 체임(遞任)된 내용들을 연월일 순으로 기록하면서, 경력(經歷) · 도사(都事) · 영리(營吏)의 명단도 함께 기록됐다.


현재 상주박물관에 기탁 보존 중이다.

최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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